무등일보

'연패 스토퍼' 임기영 "오늘 계기로 더 잘던지겠다"

입력 2018.07.31. 21:56 수정 2018.08.01. 15:24 댓글 1개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운 거 같다. 이를 계기로 더 잘 던져 이겨가도록 하겠다.”

KIA 타이거즈가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임기영은 이날 6.1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특히 임기영은 1회 3타자만에 이닝을 끝냈고 2회, 3회는 삼자범퇴로 제압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임기영은 “2군에 있을 때 심적으로 생각이 많았다. 이때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좋은 쪽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준 것이 도움이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실 이날 임기영의 빠른볼 컨디션은 최고가 아니었다.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위력적이었지만 직구는 최고구속이 138km에 그쳤다. 그럼에도 그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 결과로 승리를 거뒀다.

임기영은 “사실 3회까지는 긴장을 했다. (김)민식이형이 리드를 잘해주고 수비진도 잘 도와주고 해서 좋게 풀렸다”고 겸손히 말했다.

사실 임기영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다.

지난해 좋았던 경기영상을 다시 보기도 하고 포수들과 볼 배합에 대해 자주 대화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임기영은 “지난해 던졌던 영상을 보는 등 보완하려고 노력해왔다. 코치님들도 붙잡아 줘서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기영은 “지금은 아시안게임보다 팀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결과로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기영은 이로써 6승(8패)을 달성하게 됐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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