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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4년 연속 20공격포인트' 서울, 포항 꺾고 3위 도약
입력 2013.09.12. 16:18 댓글 0개 프로축구 FC서울이 4년 연속 20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몰리나의 활약에 힘입어 3위로 도약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에 나온 몰리나의 결승골과 후반 43분 고명진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행진을 달리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서울은 14승8무6패(승점 50)를 기록하며 전북현대(승점 49)를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선두 포항과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지난 2006년 8월30일 이후부터 이어온 홈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11경기(9승2무)로 늘렸다.
서울 원정 징크스에 발목을 잡힌 포항(15승7무6패 승점 52)은 2위 울산현대(승점 51)와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고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출전 명단에서부터 절실함이 묻어났다. 한국 대표팀에 발탁돼 아이티(6일), 크로아티아(10일)와의 평가전에 나섰던 하대성, 윤일록, 고요한을 모두 선발 투입했다.
또한 지난 7일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차출돼 폴란드와의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골을 기록하고 돌아온 데얀까지 투입, 최정예 멤버로 포항에 맞섰다.
황선홍 포항 감독 역시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이명주를 후반에 출전시켜 맞불을 놨다.
최근 4경기를 1실점으로 선방 중인 서울과 올 시즌 최소실점(26골)을 기록 중인 포항의 맞대결 답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서울은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해 팽팽하던 흐름을 깼다.
후반 23분 서울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데얀과 원투 패스로 수비진을 벗겨낸 고요한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몰리나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왼발을 갖다대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승골의 주인공 몰리나는 4년 연속 20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을 작성,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K리그에서 4년 연속 20공격포인트 달성은 몰리나가 최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43분 고명진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명진은 데얀과 간결한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후반 1분 터진 오장은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던 수원은 승점 3을 추가해 상위권 도약을 향한 꿈을 이었다. 13승5무9패(승점 44)로 5위를 지켰다. 같은 시각 4위 서울이 포항에 이기면서 격차는 그대로 유지 됐다.
수원은 2011년 11월20일 이후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상대전적도 2승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북현대는 인천유나이티드에 발목이 잡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반 35분 케빈의 선제골로 앞서던 전북은 후반 27분 김재웅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은 14승7무7패(승점 49)로 서울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강원FC는 고질적인 뒷심부족 문제를 노출하며 대구FC와 1-1로 비겼다. 후반 5분 터진 최진호의 선제골을 터뜨린 강원은 후반 9분 최호정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지난 7월13일 경남FC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로 내리 8연패에 빠졌던 강원은 연패를 끊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러 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연속 무승을 12경기째로 늘렸다. 김용갑 신임 감독 부임 이후로도 5경기째(1무4패)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이진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신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12승9무7패(승점 45)가 된 제주는 성남(12승7무8패·승점 43)을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제주는 2010년 3월21일 이후 대전과의 경기에서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달렸다.
제주는 후반 10분 이진호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24분 상대 정석민에게 한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선제골의 주인공 이진호가 재차 골문을 열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진호는 이날 2골을 혼자서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일화와 전남드래곤즈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송호영의 극적인 결승골로 전남이 1-0으로 이겼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28라운드 11일 경기 결과
서울 2 (0-0 2-0) 0 포항
▲득점 = 몰리나(후 23분) 고명진(후 43분·이상 서울)
수원 1 (0-0 1-0) 0 부산
▲득점 = 오장은(후 1분)
인천 1 (0-1 1-0) 1 전북
▲득점 = 케빈(전 35분·전북), 김재웅(후 27분·인천)
대구 1 (0-0 1-1) 1 강원
▲득점 = 최진호(후 5분·강원), 최호정(후 9분·대구)
전남 1 (0-0 1-0) 0 성남
▲득점 = 송호영(후 47분·전남)
- 황선홍 감독 "중국, 한 달 넘게 훈련···많이 발전" [서울=뉴시스] 17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한국 대 UAE 경기에서 황선홍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영준(김천)의 극적인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에 반해 중국은 일본과 첫 경기에서 수적 우위에 불구하고 0-1로 패했다. 일본이 퇴장으로 인해 10명이 싸웠지만 중국이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3위까지 파리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플레이오프 승부를 펼쳐야 한다.우선 토너먼트 진출이 첫 번째 관문이다.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기에 한국과 중국 모두 2차전이 중요하다.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 굳히기, 중국은 반등이 필요하다.AFC에 따르면, 황 감독은 중국전을 앞두고 "제가 아는 중국은 한 달 넘게 훈련을 했고,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 우리는 확실하게 상대들을 분석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며 "상대에 따라 경기 플레이 다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그런 접근법을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청야오둥 중국 감독은 "일본과 한국이 아시아 정상급 팀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며 "미리 준비한 전략을 사용하고, 공을 더 빨리 움직이며 역습 기회를 찾는 걸 목표로 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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