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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뺏자 분노···키워준 양부모 일가족 살해한 10대

입력 2024.05.25. 06:10 댓글 0개
브라질서 일어난 비극, 고아였던 소년 입양
양부모, 소년을 친아들처럼 키웠지만 비극
[서울=뉴시스] 16세 아들에게 살해당한 일가족. (사진=G1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부모에게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는 이유로 10대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까지 일가족을 모두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각)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16살 소년이 자신의 부모와 여동생을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고아였던 소년은 어릴 때 입양돼 양부모 밑에서 자랐다. 양부모는 소년을 친아들처럼 키우면서 양육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스마트폰만 보는 소년에게 양부모는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하다가 결국 소년의 스마트폰을 압수한 것이다. 소년은 부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 17일 소년은 자신의 집에서 경찰인 아버지의 총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했다.

이어 "총 소리를 들은 여동생이 소리를 지르자 소년은 위층으로 올라가 여동생에게도 총을 쏴 숨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약 6시간이 지나 외출했던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자 소년은 같은 총으로 어머니까지 살해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경찰은 "소년은 약 3일 동안 시신과 함께 집에 머물렀다"며 "부모가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한 것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 집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어머니 시신을 칼로 훼손했다"고 전했다.

소년은 3일 후인 19일 결국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동생과는 사이가 좋았지만 어머니를 살해할 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소년이 체포된다는 말을 듣고 놀라는 것 같았지만 후회하는 표정은 아니었다"고 했다. 경찰은 "제 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소년의 통화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소년은 현재 현지 소년원에 수감된 상태다. 정신 감정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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