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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경선, 센카쿠 부근 EEZ내 日해상보안청 측량선 쫓아···이례적"

입력 2024.05.21. 14:01 댓글 0개
日 측량선에 해저 지형 탐사 장비 탑재…中, 조사 중단은 요구 안해
[도쿄=교도·AP/뉴시스]센카쿠 열도 자료사진. 사진은 2012년 10월25일 당시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섬 근처에서 중국 해경국과 일본 해상보안청의 선박이 나란히 항해하고 있는 모습. 2022.12.2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해경선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측량선에 접근해 집요하게 쫓았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탑재한 선박의 운항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의 자료를 산케이신문이 분석한 결과,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를 출항한 '해경2502' 선박이 중일 중간선을 넘어, 이번 달 14일부터 우오쓰리시마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120㎞에 위치한 일본의 EEZ내에서 해양 조사를 실시하고 있던 해상보안청의 최신 측량선을 쫓아 항해했다.

또 16일 이후로는 '해경 2501' 선박으로 바뀌어, 해상보안청의 측량선을 계속 뒤쫓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보안창의 측량선은 이번 달 4일 지바현 후나바시를 출항, 해저 지형을 탐사하는 멀티빔 측심기 등을 탑재하고 있었다. 중일 중간선은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본토 사이 해상 중간선으로,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선을 의미한다.

지도상에서 선박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중국 해경국의 선박은 지금까지 일본 영해에 침입하거나 접속수역을 항행하지 않았지만, EEZ내에서 몇번이나 왕복한 것이 밝혀졌다.

산케이는 "(일본의)측량선에 대한 중국 공선(公船)의 접근은 2012년 2월에도 있었지만,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12년 전에는 일본 EEZ 내에서 일본의 측량선에 중국 해양국 선박이 따라다니며 무선으로 조사 중단을 요구한 적 있지만, 20일 낮 현재까지 중지 요구는 없었다고 산케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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