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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국방장관 이어 차관도 교체···'또' 경제관료 출신

입력 2024.05.21. 12:06 댓글 0개
신임 차관 사벨리예프도 경제개발차관 출신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은 같은 부처 장관 경험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레크 사벨리예프 전 경제개발차관을 국방차관으로 임명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을 신임 국방장관으로 정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9일(현지시각)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전승절 78주년 열병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레크 사벨리예프 전 경제개발차관을 국방차관으로 임명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을 신임 국방장관으로 정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20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어 푸틴 대통령이 이날 유리 사도벤코 국방차관을 경질하고 사벨리예프 전 차관을 신임 국방차관으로 임명했다고 알렸다.

경제개발부처를 비롯해 정부 최고위급 회계공무도 맡은 경험이 있는 경제통을 신임 국방차관으로 낙점한 셈이다.

사도벤코 차관은 2013년부터 국방부에서 요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러시아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반부패법 위반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를 두고는 벨로우소프 장관이 자신의 방향에 맞는 측근을 기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SW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방부에서 쇼이구 서기의 협력자를 제거하고 전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도벤코를 경제 고문인 사벨리예프로 대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방장관 자리를 넘긴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 주변 인물, 특히 국방부 내부 심복이 사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고문인 알렉산드라 레비츠카야도 해임했다. 다만 구체적인 경질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5기 집권을 시작하면서 국방부를 개편, 경제관료로 채워가고 있다.

쇼이구 서기는 측근인 티무르 이바노프 전 국방차관이 지난달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2일 직을 내놓게 됐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학계와 기술관료 출신 인사로 군 경력이 없는 민간인 출신이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전문가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해 지속 가능한 전쟁을 수행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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