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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ICC 검찰 체포영장 청구에 "신 반유대주의"

입력 2024.05.21. 05:03 댓글 0개
이스라엘 총리, ICC 결정 맹비난
"터무니 없고 거짓돼…이스라엘 전체 겨냥"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전쟁 범죄 혐의로 자신과 하마스 지도자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맹비난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2일예루살렘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5.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전쟁 범죄 혐의로 자신과 하마스 지도자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맹비난했다.

20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카림 칸) ICC 검사가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터무니없고 거짓된 영장 청구를 했다"며 "이는 이스라엘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비도덕적인 하마스 살인자들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우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당신은 어떻게 감히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이스라엘 군대를 '하마스 괴물'과 비교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정의로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하마스는 살인과 방화, 참수, 강간, 납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스라엘군과 집단학살자인 하마스를 비교하는 ICC 검사의 역겨운 행위를 거부한다"며 "이는 신 반유대주의의 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어떤 국제기구의 압력이나 결정도 우리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서 공격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

앞서 칸 ICC 검사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 군사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함께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팀이 수집하고 조사한 증거에 따라 2023년 10월8일부터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자행된 전쟁 범죄와 반인권 범죄에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책임이 있다고 믿을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ICC 체포영장은 검찰 요청 이후 재판부가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협약에 서명한 123개 회원국은 대상자가 자국 땅에 들어올 경우 체포해 네덜란드 헤이그 본부에 이첩할 의무가 있다. 다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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