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쏟아지는 아파트 경매, 5년새 ´최다´···여파 괜찮나

입력 2024.05.16. 17:33 수정 2024.05.16. 17:53 댓글 0개
이장호 창업칼럼 전남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전국적으로 고금리 여파로 인한 아파트 경매물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도 아파트 경매물량이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을 안기고 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에 이어 감정가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경매시장 매물이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최근 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금리 인하 등 시장 개선 요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경매시장으로 향하는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금리 여파를 감당하지 못한 '영끌족' 물량이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도 이같은 '영끌족'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영끌족이 아닌 서민들도 금리 압박에 경매에 내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 1∼4월까지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물건 361건 중 낙찰된 아파트는 149건으로 낙찰률 41.3%, 낙찰가율 82.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경매 물건(281건)보다 28.5%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감정가액 기준으로도 올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과 감정가 증가는 그만큼 경매시장에 나온 물량이 늘었다는 의미이자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경매에 넘겨진 '임의경매'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역 주택시장의 급증하는 아파트 경매물량에 우려를 표한다.

고금리 여파가 혹여 지역 부동산 경기의 치명적 하락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 금융권과 지자체 등 지역사회의 섬세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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