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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조정' 내년 의대 모집인원, 5월말 발표···절차 더뎌져

입력 2024.04.24. 10:46 댓글 0개
대교협, 대입 시행계획 예년보다 늦게 제출해도 배려
"5월 2주차까지 보고 있어…5월 초까지 제출로 진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04.24. kch0523@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들이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수정 사항을 예년보다 늦은 다음 달 초중순까지 제출해도 배려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확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다음 달 말 수시 모집요강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입학기획팀 관계자는 24일 뉴시스에 "구조조정에 따른 2025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늦게 제출하더라도 5월 말까지 모집요강만 완성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더 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입 시행계획) 제출이 좀 늦어진다고 전한 대학들은 있었는데 언제까지라고 기간을 정하진 않았다"며 "몇 곳인지는 밝히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8월 대교협이 공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는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 시한'을 '올해 4월 말까지 신청을 원칙으로 5월 말까지 심의·조정 완료'라고 규정하고 있다.

대학들이 의대 증원을 반영한 내년도 대입 시행계획 정정 사항을 원칙적으로 오는 30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대학들의 여건을 고려해 제출을 받겠다는 것이 대교협 설명이다.

예년에는 제출 시기가 아무리 늦어도 2~3일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늦어도 5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정도까지는 제출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대교협 내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 절차를 고려해 5월 초까지 제출을 받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수는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의대 모집인원 자율 조정 허용'이 꼽힌다. 각 대학들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총 2000명)분의 50%~100% 범위 내에서 조정해 선발할 수 있도록 열어둔 것이다.

이번 발표 이후 대학들은 모집인원을 정하기 위해 학내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국립대에서는 본부와 의대 교수진 간의 입장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들이 의대 증원을 반영해 내년도 입시에서 선발할 모집인원을 변경하려면 절차상으로는 먼저 학칙을 개정해 의대 정원을 늘려 놔야 한다. 입시 모집인원은 학칙에 정해진 학과 정원을 초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부는 대학들이 학칙을 다 고치지 못했더라도 추후 학칙을 고치겠다는 조건을 달아 대교협에 대입 시행계획 수정본을 제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교협은 대학별 '자율 조정'이 반영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다음달 말에 취합해 따로 발표할 방침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5월 말까지는 (대입 시행계획 변경 관련 심사와) 승인을 다 끝내고 대학들이 수시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탑재하게 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변경 사항은 따로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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