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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MRO단지 조성 속도···'항공부품 100% 면세'

입력 2024.04.22. 06:00 댓글 0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첨단복합항공단지 첫 삽
운항·엔진·기체·부품정비 및 개조사업 등 필수 산업
국내 공항 취항 외국항공사 싱가포르, 중국서 정비
인천공항 MRO 단지 IAI와 AAWW사 정비시설 개시

[인천공항=뉴시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 MRO 정비단지인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위한 기공식이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MRO 단지의 조감도. 2024.04.22.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첨단복합항공단지(MRO) 공사가 시작되면서 해외 유수 공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국내 항공정비 여건 조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인천공항에서 MRO단지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MRO는 항공기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분해조립(Overhaul)을 뜻하며, 운항·엔진·기체·부품정비 및 개조사업 등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 산업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7000만명 이상(2019년 기준)이 다녀가는 세계 5위의 국제공항이지만, 항공정비 여건이 부족해 국내 공항을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는 싱가포르나 중국 등에서 정비를 위탁하는 실정이었다.

국내 항공정비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전세계 시장의 약 2.3%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MRO 산업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건립하는 MRO단지는 이스라엘의 국영기업인 IAI사와의 합작법인이 사용될 화물기 개조시설과 미국의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소속의 항공기 정비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IAI사는 개인전용기(Business Jet)와 조기경보기, 항공전자, 미사일, 군사위성, 로켓 등을 개발·생산하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및 세계 항공우주전문기업으로, IAI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잉 B777 노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인천공항 개조시설 1호기에서 개시할 예정이다.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건설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다섯번째부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주요 내빈들이 미디어테이블에 서명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22. xconfind@newsis.com

AAWW는 아틀라스 항공과 폴라에어카고, 타이탄 항공 홀딩스의 지주회사로 2021년 기준 자사기 83대, 위탁관리 25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6년 2월 인천공항에 MRO 단지가 조성되면 해외 외주 정비물량의 국내전환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생산 유발효과는 약 10년간 10조원으로 5000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올 초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자유무역지역(총면적 397만899.2㎡)으로 신규 지정해 항공기 정비 부품에 대해 100% 면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는 주변 경쟁국 대비 인건비 경쟁력이 낮은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면세 혜택을 통한 첨단복합항공단지의 투자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으로, 관련 절차를 거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면세 혜택을 허가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수준의 원스톱 항공정비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더욱 많은 세계 앵커 기업들을 유치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복합항공단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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