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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에 나온 그 섬···해안 절벽서 다이빙하다 그만(영상)

입력 2024.04.19. 14:31 댓글 0개
테네리페섬 해안 절벽서 다이빙한 영국인 남성
알고보니 매년 관광객 익사해…'아름다운 무덤'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윤식당 촬영지로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스페인의 테네리페 섬에서 한 40대 영국인 남성이 해안에서 다이빙을 시도하다가 중상을 입었다.

1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15일 오후 스페인 테네리페섬 북부 푸에르토 산티아고에 있는 한 해안동굴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그러나 남성은 크게 도약한 나머지 바다에 빠지지 않고 바위에 두 다리를 부딪쳤다. 바위에 튕긴 남성은 바다에 빠졌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소리 질렀다.

바다에서 건져진 남성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남성의 자세한 상태는 알려진 바 없다.

남성이 뛰어내린 곳은 '차르코 엘 탄콘’이라는 악명 높은 동굴이다. 전 세계 관광객들은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에 끌려 방문한다.

이 해안동굴은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바위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천연 수영장’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 풍경에 매료돼 바다로 몸을 던진다.

[서울=뉴시스] 스페인 테네리페섬의 한 관광지를 찾은 40대 영국인 관광객이 다이빙을 시도했다가 중상을 입었다고 데일리메일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타르코 엘 탄콘에서 수영 중인 관광객.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04.19.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조수간만의 차로 여러 관광객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만조 시에는 '천연 수영장’에 바닷물이 가득 차 빠져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2022년 9월에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바닷물이 빠르게 차오르면, 관광객은 속수무책”이라며 "이곳에 갇히게 되면 동굴의 지붕 부분에 머리를 부딪힌다. 이때 의식을 잃고 익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도 "들어가지 말라. 매년 이곳에서 사람이 죽는다"라며 "바다가 잔잔한 것처럼 보여도 순식간에 파도가 밀려 들어와 무덤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조 시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깊이 잠수해 몇 분 동안 기다리는 것"이라며 "탈출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차르콘 엘 탄콘에는 '수영은 본인 책임'이라는 내용의 표지판은 붙어있지만, 안전요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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