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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중국, 대만 정복 시도 땐 큰 위험 감당해야"

입력 2024.04.18. 00:30 댓글 0개
"평화 유지 전제 하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대만 해협 자유 보장, 인태 국가 이해관계와 직결"
"양국 선거에도 한미 동맹은 계속 강화된다 확신"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4.1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각) "만일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그런 시도를 한다는 것은 아마 굉장히 큰 위험을 중국 스스로 감당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미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대담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한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많은 나라들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지만 그것은 대만과 중국의 평화로운 관계, 대만 해역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평화로운 질서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의장은 대만 해협의 안정은 한국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직접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해협은 세계 화물 운송량의 45%가 통과하는 중요한 경제 요충지에 있다. 한국 수출 물량의 60~70%가 대만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며 "항행의 자유, 영공의 자유가 확실히 보장되는 것은 우리 국가와 직결되고,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과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평소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관련된 국가간 군사훈련과 연습이 다양한 경로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장은 "안보 문제는 이익으로만 판단할 일은 아니다. 안보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라며 "위험을 감당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공격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는 상대에게는 아주 강하고 연합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의 총선과 다가오는 미국의 대선이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협력이 가시화되는 현실에서 한미 동맹을 더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며 "오히려 한미동맹은 계속 강화되고 포괄적 전략적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북한 문제의 해법에 대해서는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미일과 북중러간 대립 구도를 얘기하는 전문가들이 있지만, 한미일과 달리 북중러의 관계는 굉장히 약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좋은 네트워크가 있기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여야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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