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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당좌예금 잔고 1865조원···"마이너스 금리 폐지 여파로 200조원↑"

입력 2024.04.17. 11:28 댓글 0개
일본은행, 전날 당좌예금 잔고 발표
[도쿄=AP/뉴시스]일본은행의 3월 당좌예금 잔고가 주요 대형 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으로부터 전달보다 약 23조엔(약 205조9167억원) 증가한 208조3940억엔(약 1865조6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일본은행 본점. 2024.04.1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은행의 3월 당좌예금 잔고가 주요 대형 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으로부터 전달보다 약 23조엔(약 205조9167억원) 증가한 208조3940억엔(약 1865조60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3월16일부터 4월15일까지 평균 잔고에서 당좌예금 일부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정책이 폐지되면서 잔고가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가 짚었다.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자금결제를 하기 위해 일본은행 당좌예금계좌에 돈을 예치하고 있다. 일본은행 당좌예금은 민간은행 등이 일본은행에 개설하는 예금으로, 법률상 규정 때문에 민간은행은 가계·기업으로부터 맡은 예금액의 일정 비율을 일정기간 동안 일본은행 당좌예금에 적립해야 한다. 이처럼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금액이 법정준비액(법정준비금)이고, 그것을 넘는 부분이 초과준비액이 된다.

일본은행은 2016년부터 이 당좌예금의 일부에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올해 3월19일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는 법정준비액을 제외한 초과준비액에 0.1%의 금리를 매기고 있다. 예를 들어 법정준비액을 제외한 약 202조엔의 잔고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일본은행은 연환산으로 2000억엔 규모의 이자를 대형 은행에 지불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본은행에 돈을 너무 많이 맡기면 금융기관에 이자 지급 부담이 생기는 구도였기 때문에 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 적용을 피하기 위해 잉여자금 운용처를 모색해 왔다. 단기 자금을 주고받는 시장에 자금을 방출하는 등 마이너스 금리 적용을 피하고 있었다.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된 뒤에는 당좌예금에 쌓아두면 0.1%의 금리가 붙기 때문에 단기시장에서는 대형은행이 자금을 받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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