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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성화, 흐린 날씨로 해 안 떴는데도 채화 성공(종합)

입력 2024.04.16. 19:59 댓글 0개
13일 최종 리허설서 켜진 예비 불꽃 이용…채화 몇분 뒤 해 떠
11일 간 성화 봉송 거쳐 26일 아테네서 파리 조직위에 전달
아테네 피레우스항에서 프랑스 범선 벨렘호로 마르세유 이동
[고대 올림피아 유적지(그리스)=AP/뉴시스]그리스의 고대 올림피아 유적지에서 16일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성화가 채화되고 있다. 이 성화는 11일 간의 봉송을 거쳐 오는 26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20224.04.16.

[고대 올림피아(그리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오는 7월 파리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16일 흐린 날씨로 태양이 구름에 가려졌음에도 불구, 그리스 남부의 고대 경기 현장에서 채화됐다.

흐린 하늘이 고대 그리스 여사제 복장의 여배우가 그리스의 태양신 아폴로에게 상징적 기도를 드린 후 태양을 사용하여 은색 횃불을 점화하는데 방해가 됐지만, 하루 전 최종 리허설에서 켜졌던 예비(백업) 불꽃을 사용해 성화가 채화됐다.

올림픽 성화 채화에서 여사제 그룹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료가 채워진 횃불을 포물선 모양의 거울에 넣어 태양광선을 집중시킴으로써 불이 붙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채화식에서는 여사제가 그러한 시도조차 하지 않고 곧바로 예비 불꽃을 사용해 채화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채화를 마치고 불과 몇 분 뒤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11일 간 5000㎞가 넘는 성화 봉송을 거쳐 오는 26일 아테네에서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성화 채화는 고대 올림피아로의 과거 순례와 미래에 대한 믿음의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과 갈등이 고조되는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은 모든 증오와 공격, 부정적 소식에 지쳐 있다. 우리는 우리를 하나로 단결시키고 희망을 주는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 성화 봉송 주자는 2021년 도쿄올림픽 조정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두스코스였다.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프랑스의 수영 선수 로레 마나우두가 2번째 봉송 주자로 나섰고, .그녀는 유럽연합(EU) 고위 관리인 그리스의 마르가리티스 쉬나스에게 성화를 넘겨주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된 올림픽 성화는 아테네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열렸던 1896년 건조된, 3개의 돛대를 갖춘 프랑스 범선 벨렘호를 타고 아테네의 피레우스 항구로부터 5월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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