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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엔대사 "대북제재 위반 보고서 계속 나오게 대안 마련"(종합)

입력 2024.04.15. 19:18 댓글 0개
7년여 만에 방한…조태열 외교·신원식 국방장관과 접견
안보리 대북협력 재확인…한반도 전략가치 증대에 주목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를 면담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 한미 및 한미일 간 협력과 글로벌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한 중인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15일 외교·국방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주유엔 미국대사 방한으로는 2016년 10월 이후 7년6개월 만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후에는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났다.

이들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임기 연장이 종료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공백을 메꿀 보안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조 장관과의 접견에서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 무산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신 장관과의 접견에서는 북한 핵 및 탄도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임을 강조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활동 종료가 대북제재 이행에 있어 틈을 발생시키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 유엔 안보리 내 한미 및 한미일 간 협력과 오는 6월 의장국 수임 관련 협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미국과 함께 활동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엔 안보리를 한미일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며 3국 간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가자지역 휴전 촉구 결의의 성공적 채택을 견인하는 데 한국과 일본이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하며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해 올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을 수임하는 계기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또 주유엔 대사 재직 당시 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을 맡았던 경험을 상기하며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인도지원-개발-평화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보리와 PBC 간 공조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조 장관의 언급에 공감을 표하면서 한미가 유엔의 평화구축 활동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가자지역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아이티, 미얀마 등 글로벌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신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 등에 관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 및 미국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우리 측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가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관심을 경주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또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증대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역내 및 세계의 평화·안정을 위해서는 한미동맹과 더불어 유엔 차원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안보리 결의안과 연계한 의미 있는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만나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2024.04.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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