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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기시다 총리 美의회 연설에 "집단대결 조장"

입력 2024.04.13. 00:32 댓글 0개
[베이징=AP/뉴시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3.04.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방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중국이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주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집단 대결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대외적 입장과 군사적 행동은 국제 사회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전례 없는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라고 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관한 질문을 받자, "중국은 일본의 관련 발언에 대해 강한 불만과 확고한 반대를 표명하고 일본에 엄중한 교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은 영원히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중국은 항상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방어적 국방정책을 견지해왔으며, 지금까지 주도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고 어떠한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일이 패거리를 지어 '소집단(작은 서클)'을 만들고 집단 대결을 부추기는 것만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직면한 진정한 도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한때 군국주의에 빠져 침략 전쟁을 일으키고 심각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으며 지역과 세계에 심각한 재앙을 초래했다"면서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아시아 이웃 국가의 안보 우려를 존중하며, 주변 안보 위협을 과장하고 군사적 돌파구를 찾기 위한 구실을 찾는 것을 중단하고,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더 이상 무너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수세대에 걸쳐 구축하려고 노력한 국제질서는 새로운 도전, 우리와 매우 다른 가치와 원칙을 가진 이들의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자유와 민주주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중국의 대외적 입장과 군사행동은 일본의 평화와 안보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전반적인 평화와 안정에 전례없는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라며 "중국의 도전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약속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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