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 호남 차별, 결국 선거용인가

입력 2024.03.12. 16:38 수정 2024.03.12. 17:58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며 전국 광역지자체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민생토론회'를 유독 광주·전남에서만 묶어서 진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전국 19개 시·도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했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현안이 다른데도 굳이 광주·전남만 묶어서 추진하려는 것을 두고 어차피 얻을 의석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구색만 맞추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역대 대선에서 최고의 지지율을 보냈던 지역민들은 대통령의 이같은 행태에 배반감과 함께 노골적인 총선용이자 호남차별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신년초부터 대통령이 수도권과 경기지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개최하자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대통령실에 광주 개최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약속했던 인공지능 2단계 사업, 대유위니아그룹 법정관리 사태, 건설업계 연쇄 부도 등 민생이 어려워지고 있어 민생토론회가 시급했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민생토론회를 시작한 후 전국 19곳을 돌았다. 서울 3회(영등포구·동대문구·성동구), 경기 8회(용인·고양·수원·의정부·판교·성남·하남·광명), 영남 4회(부산·울산·창원·대구), 충청 2회(대전·충남 서산), 인천과 강원 각 1회다.

윤 대통령의 차별적 민생토론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서울·경기와 부·울·경 등 전국을 돌고, 호남 제주권만 남겨둔 상태에서 광주와 전남을 한꺼번에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노골적인 차별로 지역민에 대한 모욕이다. '일정이 촉박'하다는 변명은 구차하고 모욕적이다. 다른 지역은 공들여 돌며 시간이 없으니 광주·전남은 대충 묶어서 하자는 것인가. 대통령의 공정을 촉구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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