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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SC 당국자 "한반도 비핵화 과정서 '중간조치' 고려"

입력 2024.03.05. 06:45 댓글 0개
"北과 대화하면 초기에는 어려움…진전에 시간 필요"
[워싱턴=뉴시스]미라 랩 후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이 한반도 비핵화 달성 과정에 중간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16일 랩 후퍼 보좌관이 미국평화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미국 평화연구소 유튜브). 2024.03.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가 한반도 비핵화의 과정에서 일종의 중간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라 랩 후퍼 백악관 NSC 아시아대양주 선임보좌관은 4일 중앙일보-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최 포럼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기존 목표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랩 후퍼 선임보좌관은 "우리는 비핵화로 가는 길목에서 역내와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 중간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중간조치의 세부 내용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서 위협 감소에 관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가 오판으로 이어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북한과 더 폭 넓고 정례적인 소통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활동도 필요하다고 했다. 랩 후퍼 보좌관은 다만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경우 초기에는 매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진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을 두고는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 과정에서 북한이 이에 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라며 "북한은 전 세계 다른 군사 정권에 탄약이나 미사일 같은 무기를 공급하는 원천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재직한 매슈 포틴저 전 NSC 부보좌관은 일각에서 고조하는 북한의 전쟁 준비 우려와 관련해 "김정은이 향후 목표를 추구하려 위기를 모색하는 오랜 플레이북을 꺼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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