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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발니 추모행사 참가자들에 입영통지서 발부"

입력 2024.02.22. 01:55 댓글 0개
러 당국, 나발니 추모 시위 참여자 대대적 검거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러시아 당국이 알렉세이 나빌니(47)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남자들에게 입영통지서를 발부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러시아 영사관 앞에 나발니 죽음을 애도하는 촛불과 사진이 놓여져 있는 모습. 2024.02.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당국이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남자들에게 입영통지서를 발부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텔레그램 뉴스 채널 '로톤다' 등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 구치소에서 풀려난 추모객 6명이 입영 영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옥중 사망을 추모하는 집회와 항의 시위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대대적으로 시위 참여자 검거에 나섰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사망 소식이 나온 16일 이래 현재까지 전국에서 400명이 넘는 추모객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톤다는 "체포된 사람들은 며칠 안에 입영 사무소에 신고해 신원을 확인하고 군복무를 등록해야 한다고 영장에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독립언론인 루스뉴스는 통지서를 받은 한 남성을 인용 "서명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부러뜨릴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급작스럽게 숨졌다. 교도소 측은 나발니가 산책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나발니 측과 국제사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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