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설 연휴 나흘간 사건·사고 잇따라...112신고는 감소

입력 2024.02.12. 16:21 수정 2024.02.12. 18:18 댓글 0개
경운기 사고사 등 안전사고 잇따라
전년比 일평균 112신고는 감소

나흘 간의 설 연휴 기간 광주·전남지역에서 4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2일 광주·전남 경찰·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7분께 강진군 대구면의 한 밭에서 7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몰던 경운기에 끼어 숨졌다.

소방당국은 남편이 경운기에 끼었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상태였다.

경찰은 경운기 벨트에 A씨의 옷이 빨려들어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날 오후 2시50분께에는 고흥군 포두면의 한 갯벌에서 6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새벽에 조업을 나간 B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2척을 투입하고 주변 민간어선에 협조를 요청해 수색을 벌여 신고 접수 4시간만에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오후 1시30분께에는 해남군 해남읍의 한 대나무 숲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6대와 소방대원 18명을 동원해 진압 22분만에 불길을 잡은 뒤 인명검색을 실시, 불에 탄 숲에서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 C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C씨는 의식과 호흡이 모두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설 연휴 당일인 지난 10일에는 곡성군 도림사계곡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40대 남성 D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바위 틈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D씨는 이미 숨진상태였다.

조사결과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경기도 안산에 홀로 거주하고 있던 D씨는 지난해 12월 초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당시 D씨의 부모가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직접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D씨의 신체에서 다툼 흔적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D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오전 8시16분께 해남군 황산면에서 50대 남성 E씨가 몰던 1톤 화물차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E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헬기로 광주의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2월9~12일) 광주·전남지역 일평균 112 신고 접수 건수는 광주 1천204건, 전남 1천534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21~24일) 대비 각각 0.6%, 25.4% 줄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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