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개혁신당 ´이낙연·이용섭´ 광주 동시출마 가능성···선거판 요동

입력 2024.02.12. 16:44 수정 2024.02.12. 16:47 댓글 4개
이낙연 출마 기정사실 지역구 선택만 남아-서을, 광산을 저울질
이용섭 광주출마 놓고 고민중-이준석 이낙연도 요청-20일 이전 결정
개혁신당 광주바람-호남 수도권과 연동 효과 노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를 추진하고 있는 4개 세력이 설 연휴 첫날인 9일 통합에 합의했다. 통합 신당명은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합동으로 귀성인사에 나선 4개 세력 인사들 모습. 뉴시스

22대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3지대 빅텐트가 완성된 가운데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광주지역에 동시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광주 및 전남지역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동대표와 이 전 시장의 광주지역 동시출마는 개혁신당의 바람을 일으켜 이를 호남 및 수도권 선거와 연동 시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 공동대표는 광주지역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지역구 선택만 남았다. 이 전 광주시장도 광주출마를 신중히 고민중 이며 출마 여부를 오는 20일 이전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동대표는 신당창당후 통합신당인 개혁신당이 출범하기 전에 지역구 출마 압박을 받아 왔다. 특히 이준석 공동대표측 으로부터 지속적인 요구를 받았고 협상의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점차 입장 변화를 보이던 이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지난 7일 광주에서 열린 현장 책임위원회의 에서 "출마 의사가 없다고 오래전부터 말해왔고 정치인이 말을 함부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포함해 어디에서 출마하는 것이 의미 깊고 국가와 호남과 당에 도움이 될지 검토하고 당의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광주를 검토 지역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제 고향이고 호남의 중심"이라며 "기회가 되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남은 인생을 광주와 전남에 바치고 떠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가 광주에 출마할 경우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지역구인 광주 서을과 광산을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광산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명 그룹인 민형배 의원의 지역구 이기 때문에 이 공동대표가 출마할 경우 상싱성이 크다. 기존 양당제 척결과 반이재명의 선두주자인 이 공동대표로서 명분도 있어 보인다. 여기에 이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박시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최근까지 출마를 위해 관리하던 지역이다. 아울러 고향인 영광과 인근인 함평지역민 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은희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 합류해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따라 지역구 조정 문제가 남아 있다.

권 전 의원은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안철수 의원과 손을 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국민의당 후보로 나와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 전 시장의 광주지역 출마도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오래전부터 양당제 타파와 대화와 타협, 협치의 정치를 이유로 제3지대 통합신당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 및 양향자 원내대표 금태섭 전의원 등과 만나 제3지대 통합신당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저와 이낙연 공동대표가 동시에 광주에 출마할 경우 파급효과가 적지 않고 선거판이 요동칠수 있다며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현재로서는 출마할 생각은 없지만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전 시장은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로부터 출마요청을 받고 있으나 지지자와 광주시민 또는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며 "만약에 출마하게 된다면 20일 경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전 시장은 통합신당이 출범하기 전에 "만약에 통합신당이 이루어 진다면 나라도 지역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희생하는 의미에서 광주지역에서 출마 하는 것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당을 합쳐 이번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합당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진통 끝에 이준석 신당의 이름을 딴 '개혁신당'으로 확정됐다.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는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고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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