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대병원 인턴 충원율 122%···국립대병원 중 최고

입력 2024.02.12. 15:47 수정 2024.02.12. 15:55 댓글 0개
전반기 정원 101명 중 123명 지원
지역 의과대 95%…역외유출 막아

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 국립대학교병원 중 가장 높은 인턴 충원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정원을 채웠다.

1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2024년도 전반기 인턴 전기모집 결과, 정원 101명 중 123명이 지원했다.

충원율로 치면 122%를 기록하며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두번째이자 국립대학교병원 중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전남대병원의 과거 인턴 현황을 보면 2022년 91명(지원 96명), 2023년 94명(지원 95명)이었다.

일부 대형병원 마저 인턴 미달 사태를 겪는 가운데 전남대병원의 인턴 충원율이 꾸준히 높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이들 인턴은 수련병원에서 레지던트, 그 이후에도 지역에 남아 의료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역 의료 인력의 수도권 등 역외 유출을 막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정원 101명 중 광주지역 의과대학 졸업자가 96명(95%)에 달한다.

전남대병원은 2021년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시스템을 도입해 인턴 채용 과정의 기존 틀을 과감히 깨고, 혁신적인 채용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충원율을 보인다.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면접관의 외부위원 위촉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고 온라인 접수, 인턴 근무평가 전산화, 면접 시 전산으로 점수 입력 등 전산시스템을 전면에 도입하고 블라인드 면접 등으로 공정성을 강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남대 의과대학 출신이 아닌 타 의과대학 지원자가 2021년 10명(11%)에 불과했지만 2022년엔 22명(22.9%), 지난해엔 24명(25.5%), 올해엔 32명(26.0%)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남대병원은 휴게실, 스터디카페를 갖춘 전공의 숙소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급여 인상, 간담회, 개개인별 인터뷰 및 설문조사 등 소통을 통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숙인 전남대병원 교육수련실장은 "2021년부터 채용시스템의 혁신적인 개선으로 의대생들 사이에서 '전남대병원은 공정하게 채용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힌 거 같다"며 "변화된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채용시스템과 수련 환경 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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