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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2029~2030 '빅 이어'···"지역발전 전환점"

입력 2024.02.12. 08:00 댓글 6개
광주…달빛철도·도시철도 2호선·복합쇼핑몰 3종·AI영재고 설립
전남…경전선 전철화·국립심뇌혈관센터·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광주=뉴시스] 달빛철도노선도.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류형근 기자 = 달빛철도와 복합쇼핑몰 3종, 장성 국립 심뇌혈관센터 등 광주·전남을 발전시킬 대형 국책사업이 2029~2030년께 완성될 예정이어서 2020년대말이 지역 발전의 이정표를 세울 빅 이어(Big Year)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29년부터 광주 복합쇼핑몰 3종 세트와 광주~대구간 내륙철도,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광주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장성 국립 심뇌혈관센터, 순천 차세대 공공자원화 시설, 장흥 국립호국원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복합쇼핑몰은 2030년 최종 개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복합쇼핑몰 3종 세트는 신세계백화점 확장(광주종합터미널 복합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더 현대 광주)을 일컫는다.

신세계백화점·광주종합터미널 복합화는 현재의 터미널 일대 개발과 옛 전방·일방 부지 개발과 동시에 추진되며, 내년 착공 준비를 마치면 2026년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유원지 부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86억 원과 협약이행 보증금 116억 원을 납부했다. 개발사는 계약일로부터 90일 안에 현지 법인을 구성해야 함에 따라 2025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쇼핑몰 3종세트는 2029년 하반기 부터 순차적으로 그랜드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3000만 명 이상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를 주축으로 한 교통망도 2029년을 기점으로 크게 확장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경유하는 20.046㎞ 구간으로, 이 중 1단계 공사 구간은 2019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광주=뉴시스] 광주형 복합쇼핑몰 3종세트. 어등산관광단지(그랜드스타필드), 전일·일신방직 부지(더 현대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2단계는 광역권 최초의 순환선으로 2029년 개통 예정이며, 2028년부터 13개월 간 시운전에 들어간다.

광주와 대구을 연결하는 달빛철도 건설이 특별법 통과로 탄력을 받아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구축된다. 달빛철도가 뚫리면 광주와 대구는 1시간 대로 왕래할 수 있고, 경북 고령과 경남 합천·거창·함양, 전북 장수·남원·순창, 전남 담양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해 지역 관광개발도 가능하다.

광주~나주 광역철도(29㎞)도 효천역 경유로 가닥이 잡히면서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만 남겨두고 있다. 예타에서 통과할 경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철도건설이 추진된다. 또 철도지하화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광주역~광주송정역 간 14㎞ 구간의 지하화 사업이 동력을 얻게 됐다.

이 밖에도 광주는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함께 AI산업생태계 조성에 중심축이 될 AI영재고를 2027년 설립, 2030년께 첫 졸업생 배출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에서는 '호남차별의 상징'으로 인식돼온 경전선(慶全線)이 80여 년 만에 전철화의 꿈을 일궈가고 있다.

광주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사업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으로, 길이 121.5㎞에 2조13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 현재 152분에서 52분으로 소요 시간이 100분 가량 단축되고, 5시간30분 걸리는 광주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이동시간도 2시간20분대로 3시간 넘게 단축되게 된다.

[장성=뉴시스] 2029년 부터 완공될 전남지역 발전 대형 국책사업. 장성 국립심뇌혈관센터 예정부지(위 왼쪽),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부지(위 오른쪽), 순천 연향뜰 차세대 공공자원화 시설(아래 왼쪽), 국립 호국원 예정부지(아래 오른쪽). (사진=전남도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 심뇌혈관센터도 17년 간의 준비 끝에 오는 2029년 전남 장성에 들어선다.

당초 475억 원이던 사업비는 1001억 원으로 2배 증액됐고, 타당성 재조사도 통과했다. 장성군 남면 나노산단 내 1만9800㎡ 부지에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중풍, 뇌졸중, 협심증 등 심장과 뇌혈관 질환 예방과 극복을 위한 국가연구기관으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고흥에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웅장한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원 173만㎡ 부지에 3800억 원이 투입돼 액체·고체 기반의 발사체 기업이 입주하는 우주산업 전용 국가산단으로 조성되며, 2028년까지 공사를 거쳐 2029년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나주와 영광, 신안, 해남 일원에는 세계 첫 '직류(DC)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실증단지가 설립된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도 미뤄졌다. 직류 기반 전력망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급증으로 기존의 교류(AC) 전력 계통망의 포화, 계통 접속 지연, 출력 제한 등의 문제와 전기차 확산, 도심전력수요 증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핵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1000억 원 이상이 투입돼 1단계 사업을 거쳐 2단계로 2029년까지 서남권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연계해 실증 결과를 적용,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전력망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동, 서, 중부권을 잇는 장흥에는 6·25전쟁이나 베트남전쟁 참전자를 비롯해 전몰·공상·순직 군경 등 국가유공자들이 안장된 국립 호국원이 2029년에 들어선다. 전남권 최초 국립묘지다. 이 곳에는 총사업비 497억 원을 들여 봉안 시설 2만 기가 설치된 예정이다. 현재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2만8000여 명으로 추산되며, 81세 이상 고령 유공자가 전남에만 3000명이 넘는다.

순천에는 2029년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 하남의 '유니온파크'를 벤치마킹해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 2600억 원을 들여 하루 260t 처리용량의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 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그 위에 체육시설과 물놀이장, 높이 100~105m의 전망대 굴뚝을 설치할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에 보다 쾌적한 환경을 물려줄 시설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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