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홍익표 "한동훈 공약 베끼고 표절만···인용 손짓 트럼프 자주 써"

입력 2024.02.02. 11:23 댓글 0개
"윤 정부, 역대급 세수 부족에 총선용 퍼주기 정책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성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남의 정책에 쿼터(인용)를 안 달면 정책 표절이고 사기"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용을 의미하는 손가락 제스처를 취하며 "이것(인용 손짓)은 주로 영미권에서 남의 말을 인용할 때나 조롱성을 강조할 때 쓴다"며 "외국 정치 지도자 중 이걸 자주 쓰는 사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정부·여당이 예금자보호 1억 인상, 미납 통신비 할인 등 민주당의 이전 공약과 같은 내용을 총선 공약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비판 대열에 가세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좋은 정책이면 잘 베껴서 써주시면 좋겠는데 표절만 하고 실제 정책은 안할까봐 걱정"이라며 "인용은 꼭 쿼터를 달아주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성적도 추궁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성적표가 낙제 수준"이라며 "지난해 경제는 1.4%p 성장했고 이 중 정부 기여 몫은 0.4%p였다. 지난 4분기 정부 성장기여도는 0%P였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긴축재정에만 집착하면서 경기 침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이라며 "재정건전성이 좋아진 것도 아니다. 최악의 세수 결산으로 56조40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무분별하게 총선용 퍼주기 정책을 하는 것도 우려스럽다"며 "역대급 세수 부족의 대책 없는 퍼주기 정책으로 정부가 강조하는 재정건전성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말로는 재정건전성을 외치면서 스스로 세수 기반을 무너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법인세, 부동산 양도소득세, 부가세, 관세 등의 세수가 감소했다며 "정부는 초지일관 건전재정과 상저하고만 외치며 경제 예측을 헛발질했다. 기획재정부는 스스로 크게 반성하고 대국민 사과 정도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살리기 4대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도 "정책추진의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든다"며 "의료인력 양성 규모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지역 의료공백 대책도 부실하다.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이 허술하다"고 깎아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reat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