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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포조선소서 "전쟁준비"···통일부 "마이동풍 행보"(종합)

입력 2024.02.02. 11:12 댓글 0개
김정은 "해군무력 강화, 전쟁준비에서 중차대"
'8차 당대회가 결정한 함선 건조실태' 언급
핵잠수함·수중발사 핵전략 무기 관련 추정
[서울=뉴시스]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2024.02.02.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포조선소를 찾아 전쟁준비를 위해 해군무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포조선소는 나라의 선박공업 발전과 해군무력 강화에서 커다란 중임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날 나라의 해상주권을 굳건히 보위하고 전쟁준비를 다그치는 데서 해군무력 강화가 제일 중차대한 문제"라며 "이는 선박공업 부문이 새로운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고 자기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라의 선박공업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국방경제 건설로선 관철의 중요한 담보로, 전제조건으로 된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 제8차대회가 결정포치한 각종 함선들의 건조실태와 새로운 방대한 계획사업의 준비정형을 상세히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건조기술, 설계, 능력보강 문제와 자재, 협동품보장 문제 등 현행실태를 료해(파악)하시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바로잡고 "계획된 선박건조 사업들을 완강하게 내밀어 5개년 계획기간 내에 무조건 집행"하는 문제에 대해 지시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선박건조 사업'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 중 하나로 제시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 무기 보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남포조선소 일정에는 조용원, 리일환, 조춘룡, 박정천, 전현철, 오수용, 김정식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김명식 인민군 해군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공식매체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남포조선소 방문 사실을 공개한 건 처음이다. 평안남도에 위치한 남포조선소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공사 활동이 포착된 바 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이동풍식의 행보를 보이며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한 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또다시 전쟁준비를 운운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당국은 도발과 고립의 길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선택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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