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산타클로스

입력 2023.12.21. 17:16 수정 2023.12.21. 19:56 댓글 0개
도철원의 무등칼럼 무등일보 취재1본부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항상 떠오르는 이름이자 부모들의 골치를 썩이게 만드는 인물이 있다. 바로 산타클로스다.

초등학생만 돼도 자신의 부모가 매년 산타클로스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그보다 어린 유치원생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에겐 절대 아빠나 엄마가 산타클로스임을 들켜서는 안 되는 존재다.

빨간 코를 가진 사슴 루돌프와 함께 썰매를 타고 크리스마스에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이기에 가끔 '우리 집은 굴뚝이 없는데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선물을 주고 가냐'는 다소 난처한 질문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산타의 유래를 보면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산타 할머니, 산타 아저씨, 산타 형, 산타 언니까지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풍성한 수염과 뚱뚱한 외모의 외형을 가진 산타 할아버지는 1863년 미국의 한 잡지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이후 미국의 한 인쇄업자가 붉은 옷의 산타를 찍어내면서 현재의 정형화된 산타클로스가 완성됐다.

코카콜라에선 자신들이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하니,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돼버린 산타클로스는 여러모로 '인기인'인 듯하다.

어쨌든 산타클로스의 전설을 믿는 아이들을 위해 매년 몰래 선물을 사야 하는 부모들로서는 마지막까지 선물을 들키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과제가 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를 보면서 선물을 기대하며 손으로 날짜를 헤아리는 아이를 보니 뿌듯하기도 하면서 선물비용으로 가벼워진 주머니가 떠오른다.

그러면서 가끔은 우리도 누가 선물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마스에 들어갈 부대비용에 갈수록 가벼워지는 주머니를 누군가 채워준다면 그 사람이 바로 산타클로스가 아닐까 하는, 어찌 보면 쓸데없는 상상을 하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2023년을 정말 마무리할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오게 된다.

올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부디 무탈한 날들이 계속되길 누구나 바랄 것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우리 아이가 좀 더 산타의 존재를 늦게 알고,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산타의 선물을 기다렸으면 좋겠다.

도철원 취재1본부 부장대우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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