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으로 통합·이전 노력···˝의미 있는 진전˝

입력 2023.12.17. 14:03 수정 2023.12.17. 18:24 댓글 0개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마라톤 협상’ 5개항 합의]
‘군 공항 진전’ 조건 민간공항 이전
양 시·도지사, 무안군수 설득 노력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오후 나주 빛가람동 한국농수산유통센터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시도지사 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이전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된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얽힌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의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된다.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17일 오후 나주 빛가람동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aT)에서 회동을 갖고,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시·전남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배석한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2시간 이상 진행됐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마라톤 협의를 벌인 끝에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으로의 이전을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의 5개항의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무안군민 공감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 ▲시·도 공동으로 '소음피해대책 마련 토론회' 개최 ▲광주 군공항 유지지역 지원 조례 제정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 추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위한 공동 노력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위한 공동회의 개최 등이다.

특히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후보지를 무안 1곳으로 못박았다.

앞서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 5월 합의 과정에서는 '민간공항 문제는 별도로 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는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인식을 광주시와 전남도가 함께 하며 군·민간공항 이전지를 무안으로 특정하고 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데 합의를 이뤘다.

강 시장은 "광주시가 군·민간공항 이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무안군과의 협의에 나서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문제를 시·도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광주시와 전남도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무안군과 군민 설득을 위해 시·도가 함께 한다는 점은 지난번 합의문보다 진전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 협의 하에 민간공항을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의미 있는 진전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해석하지 않기로 했다. 시·도민 의견을 청취하며 진행해야 한다"며 "법률적 해석이 아닌 폭넓은 해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시·도지사는 이날 합의문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김산 무안군수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함께 무안군을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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