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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강원도에 최대 65.9㎜ 비···겨울비 최고 기록 경신

입력 2023.12.11. 18:07 댓글 0개
오후 5시 기준 북강릉 65.9㎜, 동해 53.9㎜ 비
대관령, 백령도, 구미도 12월 중순 기록 경신
"따뜻한 수증기가 찬 공기 만나 대기 불안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강원도에 24년 만에 12월 호우특보가 발표된 데 이어, 일부 지역에선 기상 관측 이래 12월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2023.12.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강원도에 24년 만에 12월 호우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일부 지역에선 기상 관측 이래 12월 중 가장 많은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원도 북강릉에 65.9㎜, 동해에 53.9㎜의 비가 내렸다. 종전 일강수량 극값이 북강릉은 2008년 12월22일의 47.0㎜, 동해의 경우 1992년 12월28일의 40.5㎜인 점을 감안하면 직전 최고기록보다도 10㎜ 이상의 비가 더 내린 셈이다.

12월 중순으로 범위를 좁히면 강원 대관령과 인천 백령도, 경북 구미도 일강수량 극값 기록을 경신했다.

오후 5시 기준 대관령엔 58.5㎜의 비가 내려 지난 2014년 12월14일의 10.2㎜를 경신했다. 백령도의 경우, 24.5㎜의 비가 왔다. 종전기록은 2014년 12월14일 10.2㎜이다. 경상북도 구미에도 26.9㎜의 비가 내려 지난 2010년 12월13일의 19.5㎜를 넘어섰다.

보통 강수량이 적은 12월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최근 최고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하는 등 기온이 높은 가운데, 저기압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며 많은 비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원북부산지와 삼척시평지, 울진군평지엔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제주도엔 이미 100㎜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으며,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 일부엔 대설경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40㎝ 내외의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곳도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내일 저넉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밤사이 기온이 낮아지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겠으니 비나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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