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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사우디, 내주 직항편 개설 공식 협의" 아랍권 매체

입력 2023.12.11. 17:36 댓글 0개
"이란, 직항편 운항 후보 항공사 목록 제시"
[모스크바=AP/뉴시스]에브라헴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7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모습. 2023.12.1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과 사우디가 다음 주 양국 수도 간 직항 항공편 개설 협의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랍권 언론 '아랍위클리'는 1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매체인 ILNA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이란 당국자는 전날인 10일 자국 수도 테헤란과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다른 도시 간 정기 직항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동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과거에도 단교와 수교를 이어 왔는데, 2016년에는 사우디가 이란 주재 자국 외교공관을 공격한 시아파 성직자 니므르 알 니므르를 처형하면서 관계가 끊겼다. 정기 직항편도 몇 년간 없던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양국은 7년 만에 관계 재건에 합의했다. 이런 행보에 이어 이제는 양국 간 직항편 개설 논의도 시작되는 것이다. 아랍위클리는 "(도시 간) 정기 항공편은 두 중동 경쟁 국가 간 관계 회복을 향한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리야드=AP/뉴시스]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촬영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모습. 2023.12.11.

협상은 다음 주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모하마드 모하마디바흐시 이란 도로·도시개발 부장관은 "테헤란에서 리야드, 또는 다른 도시까지 직항 항공편을 발족하는 데 제한은 없다"라며 "양자 실무 그룹이 다음 주 최종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국 수도 간 직항편은 하지 순례자들을 실어 나르는 비정기 항공편밖에는 없다고 한다. 이란은 이미 정기 직항편을 운행할 자국 항공사 명단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아직 항공사가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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