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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아기 성교육 시키라는 친구···손절하고 싶어요"

입력 2023.12.11. 12:34 댓글 0개
백일 아들 둔 엄마 "자식 성교육 조언 불쾌해"
"남녀 갈등 조장" vs "틀린 말 없다"…갑론을박
[그래픽=뉴시스]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태어난 지 100일 된 아들을 둔 엄마가 아이 성교육 잘 시키라며 조언한 동창 친구와 연락을 끊고 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일 아기에게 성교육 잘 시키라는 친구랑 손절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살 딸과 1살 아들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전부 기혼인 대학 동창 단톡방에서 한 친구가 성범죄 뉴스를 캡처하고 보냈다"고 전했다. 그 친구는 A씨에게 "아들 성교육 잘 시켜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A씨는 "아기를 예비 성범죄자인 양 얘기하는 게 매우 불쾌했다"며 "딸과 아들도 있어서 둘 다 성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아들만 꼬집어서 저렇게 얘기했다"고 토로했다.

단톡방에서 A씨가 "백일 된 아기를 예비 성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하자, 친구는 "아들 엄마들은 이게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나를 아들딸 차별하는 사람인 것처럼 말했다"며 "진심 손절하고 싶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갈렸다. A씨를 두둔하는 누리꾼들은 "백일 아기에게 별 소릴 다한다" "안 그래도 온 나라가 남녀 나눠 갈등 조장하느라 난리인데, 엄마들끼리도 편을 나눠야 하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친구의 말에 동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그들은 "틀린 말 하나도 없다. 아들 있는 부모들은 성범죄 안 저지르게 제발 잘 좀 키워라" "요즘 유치원에서도 성범죄가 일어나는데 글쓴이는 아들을 오냐오냐해주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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