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풀세트 접전 끝 패전…AI페퍼스, ´절대1강´과 리턴매치

입력 2023.12.04. 14:17 수정 2023.12.04. 14:39 댓글 0개
5일 인천서 흥국생명 3라운드 첫 경기
야스민에 상대 집중견제…제2옵션 필요
클러치 상황 범실 줄이고 집중력 높여야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박정아(왼쪽)와 이한비(오른쪽)가 활약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AI페퍼스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갖는다.

2라운드가 끝난 현재 AI페퍼스는 2승 10패 승점 6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연패사슬이 낯설지가 않다. 5연패의 수렁에서 허우적대는 중이다.

반면, 이번 상대 흥국생명은 11승 1패 승점 30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8연승의 고공행진을 달렸고 김연경과 옐레나의 쌍포가 타 팀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있다.

양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일 광주에서 열렸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당시 AI페퍼스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3(10-25, 25-20, 22-25, 25-22, 15-17)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고 5세트에서도 듀스까지 펼쳤을 정도로 열띤 접전을 벌였다.

1세트에서 10득점에 그칠 정도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던 AI페퍼스는 2세트를 움켜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를 빼앗겼지만 4세트를 도로 가져오며 흥국생명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5세트에서도 AI페퍼스는 12-14로 벼랑 끝까지 밀렸으나 야스민의 백어택과 하혜진과 박정아의 수비에 힘입어 15-14 매치포인트에 먼저 올랐다.

이후 김연경을 막지 못해 패했지만 야스민이 34점, 박정아가 20점, 이한비가 13점, 하혜진이 1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교체 투입된 박사랑은 과감한 토스를 올리며 팀에 공격기회를 다수 제공했다. AI페퍼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가 됐다.

이번 경기의 키포인트는 박정아와 이한비 등의 활약 여부다. AI페퍼스의 제1공격 옵션인 야스민의 활약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됐다. 야스민에게 향할 상대의 견제와 집중을 분산시킬 제2, 제3의 공격옵션이 필요하다. 이전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을 벼랑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던 데는 야스민 외에 박정아, 이한비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지영과 이고은의 역할은 말할 것도 없다. 올 시즌 AI페퍼스의 성적이 기대됐던 것은 과감한 투자로 인한 전력상승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야스민-박정아-이한비 삼각편대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상대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 접어든 현재까지는 이런 경기력은 요원한 상황이다. 3인방의 경기력 여부가 승부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범실 역시 줄일 필요가 있다. 12경기에서 49세트를 소화한 AI페퍼스는 244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경기당 20.33개, 세트당 4.97개로 많은 편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나오는 것이 범실이지만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범실, 경기를 넘겨주는 범실이 특히 잦은 것이 AI페퍼스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AI페퍼스가 절대1강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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