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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자취 20대女 "알바하다 냄새난다고 지적" 울분

입력 2023.12.01. 11:31 댓글 1개
"냄새난다고 주방 설거지…" 토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 차수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3.07.13. jhope@newsis.com (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음)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힘든 형편에 반지하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20대 여성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냄새 난다"고 지적 받았다며 하소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냄새 난다고 지적 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20살이 되자마자 독립해 자취를 하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집안사정이 여러모로 안 좋아서 정말 살아남으려고 나왔다. 돈도 없고 인문계 출신이라 기술도 없다보니 처음엔 그냥 고시원에서 살다가 겨우 모은 돈으로 반지하를 얻어서 살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싼 방을 찾아 들어오니 방이 산 앞이고 습하다"면서 "안 그래도 곰팡이가 많이 피는데 지난 여름에 너무 습해서 욕실 문도 안 닫히고 집 안에 곰팡이가 많이 피어서 락스도 닦아내도 냄새가 많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옆방 사는 아저씨는 집 안에서 담배를 피는지 제 방까지 담배 냄새가 들어와서 집 안 냄새가 너무 안 좋다"면서 "방향제를 놓아봐도 섞여서 더 안 좋은 냄새가 난다. 옷도 한 번 입으면 다 세탁하는데 집 안에서 빨래를 말리니 냄새가 다시 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결국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당 점장으로부터 "냄새가 너무 나니 홀 서빙을 하지 말고 주방에서 설거지 해라. 손님이 불쾌해한다"고 지적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는 "냄새 없애려고 추운 날 계속 환기해도 소용이 없다. 부끄럽고 위축되고 자존감 떨어진다"면서 "또래 여자 애들은 향기도 좋고 예쁜데 저는 냄새나고 초라해서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공감하면서도 "생활 여건이 여의치 않아 괜한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속상해하지 말아라 지나고 보면 다 위로 받는 날이 온다", "곰팡이는 몸에도 안 좋은데 걱정된다", "사연보니 속상하다. 밥 한끼 사주고 싶다"며 A씨를 위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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