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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유엔에 "이·팔 사태 국제평화회의 소집해야" 촉구(종합)

입력 2023.11.30. 18:08 댓글 0개
왕이 외교부장, 전면적인 휴전·'두 국가 방안' 이행 강조
[상하이=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국제평화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상하이를 방문한 시 주석. 2023.11.30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국제평화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의 독립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유엔이 개최한 '국제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 기념행사에 보낸 축하메시지를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는 중동 문제의 핵심이며 국제사회의 공정과 정의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의 핵심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독립국가로서 정당한 민족적 권리를 실현하지 못하는 데 있다"며 "국제사회는 시급히 행동에 나서야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쟁을 중단하고 민간인의 안전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도록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의 건국권, 생존권, 귀환권을 하루빨리 실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평화회담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가능한 한 빨리 더욱 권위 있는 국제평화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1967년 국경선에 기초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세우고,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며 완전한 주권을 갖는 데 있다"고 말해 '두 국가 방안'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평화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팔레스타인 측에 인도주의와 개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이달 유엔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은 중국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평회회의를 개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3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사우디 등 당사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해 보다 권위 있는 국제평화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29일(현지시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3.11.30

아울러 왕 부장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안보리 고위급 회의 이후 낸 성명을 통해 전면적인 휴전과 '두 국가 방안'을 통한 해결 등을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왕 부장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낳았고 심각한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했다"며 "인도주의적 잠정 휴전 합의를 환영하지만 평화는 제한될 수 없으며 휴전에는 기한이 있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70여년이 지났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고향을 잃고 쫓겨났으며 팔레스타인의 오랜 염원인 독립국가는 아직도 실현되지 않았다"며 "두 국가 해법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하게 실현 가능한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독립국가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양도할 수 없는 민족적 권리이며 무역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어떤 나라도 팔레스타인 주민의 미래와 운명에 관한 문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가능한 한 빨리 더 크고 권위 있고 효과적인 국제평화회의를 소집해 평화를 위한 공감대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문제의 포괄적이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시간표를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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