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윤 대통령 ˝전부 제가 부족···국토균형발전 차질없이 추진˝

입력 2023.11.29. 15:39 수정 2023.11.29. 15:57 댓글 0개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개최지 확정
윤석열 대통령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확정된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며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예고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서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표 결과에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아쉬움이 없이 저희는 뛰었다"며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를 만났고 수십개 국 정상들과 직접 전화 통화도 했다"고 했다. 다만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민관은 정말 합동으로 열심히 뛰었다. 그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모든 것은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그러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라는 국정 기조는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 디시'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투표에서 총 165표 중 29표를 받는데 그쳤다. 리야드는 투표 회원국 중 3분의 2(110표) 이상인 119표를 획득해 결선 투표 없이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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