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날벼락! KIA 김도영, 또 다쳤다···개막전 참여도 불투명

입력 2023.11.21. 13:52 수정 2023.11.21. 14:01 댓글 1개
19일 APBC 결승전서 손가락 부상
좌측 엄지 부상...22일 수술 예정
스캠 합류 불발...개막전도 불투명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었다.

호랑이 군단에 때 아닌 날벼락이 떨어졌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21일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은 김도영이 귀국 직후 세종 스포츠정형외과에서 CT 및 MRI 검진을 실시했다"며 "검진 결과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22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인대 봉합술을 받을 예정이며 재활 기간은 약 4개월 소요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지난 19일 APBC 일본과 결승전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 도중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유격수 땅볼 타구를 친 이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베이스와 왼 손이 겹쳐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수술 이후 재활 소요 기간만 4개월 판정을 받으며 김도영은 KIA의 스프링캠프 합류는 물론이거니와 2024년 3월23일로 예정된 개막전 출전 역시 불투명해졌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은 김도영은 벌써 부상이 3번째다. 루키 시즌이던 2022년 8월 17일 SSG랜더스와 경기서는 수비 과정서 타구에 맞아 10바늘을 꿰맸다. 그는 이 부상을 약 2주정도 자리를 비웠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8월 한 달간 타율 2할9푼4리 2도루로 점차 프로무대에 적응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도중 입은 부상이라 뼈아팠다. 이후 9월 복귀했지만 8월의 상승세를 재현하지 못했고 결국 루키 시즌을 타율 2할3푼7리 홈런 3개 도루 13개로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해야했다.

2번째 부상은 2023시즌에 찾아왔다. SSG와 개막시리즈에서 출루 이후 주루플레이를 하는 과정서 베이스를 잘못 밟아 왼 중족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16주 가량 전력에서 이탈했다. 후반기 복귀해 맹타를 휘두르며 2023년을 타율 3할3리 7홈런 25도루로 성장세를 입증했지만 개막시리즈서 당한 부상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2023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PBC대표팀에 발탁되며 생애 첫 성인대표팀 차출의 기쁨을 마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불행은 기쁨과 함께 찾아왔다.

한일전의 특수성과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1루에서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 선수 스스로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과도한 열의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김도영은 프로 3년차를 맞는 2024년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스프링캠프 합류가 사실상 불발됐다. 그나마 빠른 재활을 통해 개막전 출전에 기대를 걸어야한다.

주전 3루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의 부상으로 어쨌든 KIA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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