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공항 이전 공회전 더이상 안돼···지역사회 정치력 절실

입력 2023.11.20. 17:24 수정 2023.11.20. 19:08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시와 전남도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군·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본격 논의에 나선다.

최근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전남도·무안군·함평군의 4자 논의를 제안한데 대해 전남도가 함평군을 제외한 3자 논의를 제시하고, 시가 즉각 수용하면서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달부터 실무급 논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국회 통과 후 양 단체장이 비공개 만남 후 닫혔던 공항 이전 논의가 수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다만 무안군이 지금까지의 무조건 반대 기조를 바꿀것인지는 변수다.

전남도는 무안공항의 거점공항활성화를 위해 군공항과 민간공항 무안에 동시 이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 시장이 군공항 이전에 보다 적극적인 함평과 논의를 이어가면서 갈등이 표면화되고 대화 창구도 닫혔다가 이번에 어렵사리 재개됐다.

이같은 양 자치단체의 움직임은 위기의식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군공항 이전지 선정 지연으로 서남권 거점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려는 무안국제공항 전략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올 들어 인근 전북을 비롯해 대구와 부산 등 타 지역 국제 공항들이 예산확보 등에서 속도감을 내면서 자칫 무안국제공항이 동네공항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민간공항을 동시 이전하며 관련 특별법을 적용받는 대구 신공항을 비롯해 부산 가덕도, 전주 새만큼 공항 등 타 국제공항들이 속도를 내고 있어 무안국제공항 경쟁력에 심각한 위기감을 안기고 있다.

무안공항 경쟁력 저하는 단순히 무안군이나 전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근 광주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무안군이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사이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지로 함평군을 새롭게 부상시켜 조사와 연구를 병행해가면서 민간공항 무안이전을 기약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군공항이전 논의로 지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바란다.

군·민간공항 이전은 그간 정치인과 지역민들의 소지역주의로 지난 2008년 5월 무안 국제공항이 개항한 후 15년여동안 지역사회 발목을 잡아온 해묵은 과제다.

지역민들의 이기주의도 문제지만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악용해온 정치인들 책임이 더 크다.

지역의 미래와 비전을 위한 지역사회의 결단과 정치력이 요구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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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수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집콕VS여행
5시간전 saintiron7 외식비 부담에 밖에 나가기 두려워. 그냥 집에서 피자 치킨 시켜서, 따숩게 보낼겨
5시간전 사람미어터져 밖에 나가면 사람 미어터져, 집에 있을겨
3시간전 메리크리스마스 예전만큼 연말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네요. 비싼 외식비 숙박비 연말 성수기라고 더 받을거고 사람은 많아 서비스도 더 떨어질텐데 크리스마스엔 집에 있으려구요.
3시간전 맵도사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른가... 길거리에 캐롤이 안들려서 그른가....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남 날씨도 비오고... 연말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다 이말이야. 집에서 놀 것 같음 여행은 돈없어서 못감.
2시간전 크리스마스 그냥하루쉬는 고마운 휴일
재밌수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