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여수박람회장 활용방안, 세계적 경쟁력 담보해야

입력 2023.11.19. 18:18 수정 2023.11.19. 19:36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여수세계박람회장이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시설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국제행사의 성공적 운영에도 10여년의 방치로 사후 공간활용의 실패 사례로 지적돼온 여수박람회장이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전남도가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세계적 복합해양관광 거점 육성을 위한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박람회장의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거점공간 변신을 다짐했다.

이곳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랜드마크와 공중 스카이워크를 조성하고, 국제 규모 컨벤션센터와 마리나 시설 등을 건립해 전남 마이스산업의 심장으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유치, 남해안권 종합개발청 신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통해 박람회장이 세계적 복합해양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들 협약기관들은 종합개발 계획수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확보와 정책건의 및 행정지원, 전문가 및 지역사회 의견수렴, 국제컨벤션센터 구축 등에 나서게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역민과 관계기관 등 지역사회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지난 2012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최됐던 여수세계박람회는 104개국 참여, 820만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인 박람회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부진한 사후활용과 비용 부담으로 버려진 행사장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11월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설치된 해양수산부 산하 이관위원회에서 사후활용 주체를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했다. 이에따라 항만공사 사장 직속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이 신설, 박람회장의 사후활용 계획 수립과 공공개발, 박람회장 및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의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엑스포의 성공적 운영에도 불구하고 이후 10여년간 방치되며 실패한 사례의 대명사처럼 지적돼왔다는 점에서 변화 모색은 반가운 일이다.

다만 '세계적 랜드마크'나 컨벤션센터, 마리나 시설 등 신규투자를 통한 하드웨어중심의 활용방안이 자칫 지역사회 선전용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크다.

30억원대 거대규모 용역이 세계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담보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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