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무안국제공항 살리는 길, 무안군에 달렸다

입력 2023.11.12. 15:57 수정 2023.11.12. 19:09 댓글 1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무안국제공항이 베트남 나트랑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이 운항을 시작했다. 지난 달 30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하며, 12월 이후에는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9개국 14개 정기노선이 개설돼 국제공항의 명맥을 유지했지만, 감염이 확산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급감해 모두 운항 중단했다. 엔데믹 선포 이후에는 베트남과 일본, 몽골, 필리핀, 중국 등 5개국 7개 노선의 전세기만 운항하던 무안국제공항이 나트랑을 오가는 국제선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노선의 다변화를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무사증 입국제도를 활용해 나트랑은 물론 다낭과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노선 특화 공항으로 키우고 있다. 2025년까지 활주로를 3천160m로 연장하고 지방 공항 중 유일하게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리면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져 미주·유럽 노선까지 운항할 수 있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불편은 없어지게 된다. 여기에 KTX 노선이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면 광주·전북 뿐 아니라 충남 지역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선 연계없는 국제공항의 활성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광주공항과의 국내선 연계가 무안국제공항 핵심 과제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의 국내선 통합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안군. 군 공항은 거부하며 민간공항만을 요구하고 있다.

전남도는 무안군민들이 가장 크게 거부감을 느끼는 비행기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110만평의 완충지역을 확보하겠다는 약속했다. 여기에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시행령에 대해 미흡한 이주 대책 및 생활, 생계 지원 대책, 소음 피해 주민에 대한 별도 손실보상 등도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귀 막은 채 원하는 것만 얻고 싫은 것은 거부하는 '체리 피커'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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