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동구 별관동 일부 철거, 지자체 적극행정 사례 주목

입력 2023.11.01. 18:10 수정 2023.11.01. 19:00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 동구가 청사 인근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별관 건물 일부 철거에 나선다.

지역 이기주의, 기관 이기주의가 심각한 현실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공무원들의 불편을 감수하며 적극행정에 나선 동구의 정책판단이 주목을 끌고 있다.

동구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청사 앞 도로 확장공사 착공이 임박해오자 오는 12월 27일부터 별관 건물 일부를 철거키로 했다.

이번 철거는 광주시가 지난 2018년부터 왕복 4차로인 동구청 앞에서 조선대 정문 사거리 구간 도로(375m)의 확장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가 5년 만에 공사 구역 안에 있는 상가들에 대한 보상 절차를 마치고 구체적 일정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도로 확장공사 부지에 동구청 별관 건물 일부가 포함된 것이 확인된 것이다.

구체적인 철거 범위는 별관(지상 1~4층) 의회동 계단 기준으로 도로 방향 8m와 문서고 등으로 사용 중인 별관 뒤편 발간실 건물(지상 1~4층·연면적 208㎡) 전체다.

다행히 일부 철거에도 해당 건축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76년 지어진 노후 건물이지만 두 차례에 걸친 구조안전진단 결과 '수평 증·개축이나 일부 철거'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동구는 내달 4일부터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철거 예정일인 12월 27일 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이다.

지역을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한 동구의 적극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해당 도로는 광주시가 보행자 중심의 거리, '걷는 도시'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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