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21세기는 인간과 자연의 격투

입력 2023.10.19. 11:43 수정 2023.10.19. 19:44 댓글 0개
독자 발언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사람들은 땅을 파고 돋우고, 건물을 짓고, 지구곳곳에 금을 그어 내 것 네 것 따진다. 그런가 하면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 새로운 섬이 생기기도, 산봉우리가 없어지거나 새로운 봉우리가 생기기도 한다. 지구라는 자연이 그렇게 잠시도 머물지 않고 변한다. 기후라는 자연변화는 더 심화된다.

시시각각 바람이 이리저리 때로는 세게 때로는 약하게 분다. 강한 햇볕도 약한 햇볕도 구름 낀 날도 청명한 날도 화창한 날도 비도 눈도 내린다. 그 많은 변화는 식물의 생육을 달리하도록 하고 식물들의 양과 질을 변화시킨다.

식물의 변화에 따라 동물의 삶이 달라지고 특히 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진다. 달라진 환경은 인류를 융성하게 또는 빈곤으로 내몬다. 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그 후 과학의 발달은 원자폭탄 등 대량살상무기와 전투기 같은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다.

그러기 전엔 창과 화살 등 재래식 무기와 보병부대가 전부였다. 그 시대에는 기마병을 많이 보유한 국가가 군사대국으로 세계를 지배했다.

서기 1210년에서 1230년 사이 아시아 대륙 내몽고지역에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상승 습하고 따뜻했다.

내몽고지역의 기후는 목초를 잘 자라게 하여 말 馬 등 가축의 삶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강한 기마병을 탄생시켰다. 그 마력(馬力)으로 칭기즈칸과 몽골제국이 크게 성장했다. 세계 최대 강국이 됐다. 칭기즈칸이 한 때는 세계육지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초유의 강대국으로 등장 세계를 지배했다.

문제는 21세기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지구 곳곳에서 화석연료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대량 배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기후를 급격히 변화 온대기후지대가 아열대지대로 한대기후지대가 온대기후지대로 변해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북극해 해빙으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네덜란드, 태국, 일본, 필리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안지역 상당부분이 물속으로 잠기고 있다.

적도 부근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끊임없이 상승하면서 중국 내이멍구, 인도 중부내륙, 미국의 중부지역 등엔 사막화가, 일본은 해일로, 아프리카와 멕시코는 가뭄으로, 유럽은 폭설과 화산폭발로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한 것은 물론 북극 일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지역에 말라리아 등 열대성질병이 성행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남반부와 중위도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북극지역으로 대이동 국가 간 충돌이 불가피 해 진다.

13세기 초 기후변화로 칭기즈칸과 몽골제국이 세계를 제패했듯 21세기 기후변화는 북극해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북유럽국가, 캐나다 등과 인접하고 있는 나라는 물론 남부주변국간에 전쟁이 불가피해진다. 그렇듯 기후변화는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 전쟁과 질병으로 세계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다. 기후변화가 결국 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다.

인간의 오만이 환경오염으로, 환경오염은 지구온난화를,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로 이어져 빙하기를 맞이할 것이다. 그런 기후변화는 세상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어 결국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가 공룡처럼 지구상에서 깡그리 없어지게 할 것이다. 그런 인류의 미래를 생각 기후 변화를 저지해야한다. 그렇지 않고 방치했다가는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이 세계를 지배했던 그 때와 같이 기후변화 때문에 커다란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번 기후변화는 13세기 때와는 다르다. 당시의 기후변화는 일시적이자 국지적이며 특정지역 특정국가에 피해가 아닌 이익을 분출하는 것이었다면 21세기 기후변화는 그와는 달리 장기적이면서 지구 전체에 미치고 전 인류에 미친다. 때문에 기후변화를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로 인류 최대 싸움이 돼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기후 때문에 일어나는 전쟁은 막아야한다. 막지 못하면 결국 인류는 자연재난으로 막을 내릴 것이다. 한정규(문학평론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