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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시립미술관, 대사관 등 33개 시설 야간 개방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근대의 꿈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정동의 밤거리를 걸어보자.
서울 중구는 13~14일 이틀간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정동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최초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1885),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1886), 최초 서양식 개신교회 정동제일교회(1887), 최초 서양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1910) 등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정동야행은 이러한 정동이 품고 있는 희로애락의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다. 올해는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부'를 주제로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보듬었던 정동을 조명한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이화박물관, 주한캐나다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 등 33개 문화시설이 야간 개방과 공연, 전시, 특강 등으로 정동의 밤을 수놓는다.
올해 축제는 5년 만에 중구의 주관 하에 이뤄진다. 지난 2015년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전국 곳곳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이후 서울시 주관으로 운영되다가 5년 만에 다시 중구의 품으로 돌아왔다.
프로그램으로는 '야화(夜花,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 '야로(夜路, 역사해설투어)', '야사(夜史, 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경(夜景, 야간경관)',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식(夜食, 먹거리)', '야시(夜市, 예술장터 및 공방)' 등이 마련됐다.
축제의 문은 13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펼쳐지는 고궁 음악회가 웅장한 선율로 연다. 루네이트(LUN8), 경기 소리꾼 이희문, 국악인 하윤주, 테너 존노, 피아니스트 조영훈, 소프라노 이해원이 출연해 가을밤을 물들인다.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의 문도 활짝 열린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13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 주한 영국대사관은 14일 오후 3·4·5시에 30분씩 개방한다.
정동야행의 백미로 꼽히는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파이프오르간 연주도 즐길 수 있다. 14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오후 4·5시에 음악회가 열린다. 공연 이후에는 로마네스크 양식과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성당 내부를 20분간 둘러볼 수 있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현장인 덕수궁 중명전도 정동야행에 참여한다. 다양한 시각 자료와 인물 모형 등을 관람하면서 을사늑약의 배경, 헤이그 특사파견, 고종 황제의 국권 회복 노력을 살펴볼 수 있다.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는 그림과 음악, 춤, 영상, 인문학이 융합된 '화통 콘서트'가 열린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앞에서는 '음악을 통해 본 정동'을 주제로 한 '모브닝'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는 커피와 차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정동다향'이 꾸며진다.
청소년 가족 대상 역사 강연도 마련된다. 14일 오후 3시와 6시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송용진 강사의 '쏭내관 특강’이 진행된다. 주한캐나다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 쏭내관 강의, 이화여고 내부 투어 등은 정동야행 홈페이지 사전 신청과 추첨을 거쳐 관람 대상자가 선정된다.
정동 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도 운영된다.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한국어 해설 20회, 영어해설 4회가 진행된다. 국립정동극장, 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90분 코스다.
14일 오후 4시와 6시에는 '고종의 길'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세실마루, 구세군역사박물관, 고종의 길, 구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중명전,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을 걷는 코스다. 덕수궁 중명전 해설도 13일 오후 7시~9시, 14일 오후 3시~9시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진행된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대한제국의 지도 만들기, 독립선언서 쓰기,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호소한 고종황제의 밀서에 답장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경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옛 러시아공사관이 있던 정동공원에는 '달빛으로 빛나는 LED 화원'을 즐길 수 있다. 분수대가 있는 정동 로터리에는 고보조명이 연출하는 갤러리가 펼쳐지고, 덕수궁 돌담길에는 다양한 색의 조명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대한제국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연기자들의 의상 퍼포먼스와 이화여고 동아리 학생들의 퍼레이드도 개최된다. 덕수궁 돌담길 상설 무대에서는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이 진행되고, 푸드트럭과 중구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정동 잡화점' 등도 마련된다.
중구는 인파 밀집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직원 300명을 안전관리요원으로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대한문 옆 돌담길 등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사전에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고, 권역별·시간대별 교통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수줍게 마주치던 배재학당, 이화학당 학생들, 파이프오르간 뒤에 숨어 독립선언서를 등사하던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정동야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정동길의 근 현대사적 가치와 정동길만의 특별한 만남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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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함께 올려요" 광주, 희망2024 나눔캠페인 돌입 강기정 광주시장이 1일 오전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정무창 시의회 의장, 이정선 시교육감,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과 사랑의 온도탑 온도 올리기 점등식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5·18민주광장에서 '희망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내년 1월31일까지 집중 모금활동에 돌입했다.이날 출범식에서는 성금 첫 기부, 차량 및 기타 배분금 전달식, 사랑의 온도탑 온도 올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버블 점등 이벤트를 마련해 성공적인 캠페인을 기원했다.첫 기부는 ㈜광주은행, 기아오토랜드,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나눔테크, 정원장학복지재단 등 5개 기업기관이 이름을 올려 돌봄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광주를 가치있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의 목표액은 50억7천만원이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오른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한다.모금된 성금은 사회문제 대응 지원, 안전한 일상 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 역량 강화 지원 등 4개 분야에 사용된다.모금 참여는 방송 3사(KBS·MBC·KBC)와 동 주민센터,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기부(062-700-1213), 큐알(QR)코드 등을 통해 가능하다.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광주를 가치있게 하는 나눔동행에 많은 광주시민이 함께 해준 덕분에 올해도 지역발전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됐다"며 "지난해 뜨겁게 사랑의 온도를 올렸듯 올해도 광주시민들의 정성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경제까지 어려워 더욱 추운 겨울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5·18민주광장에 연대와 나눔의 사랑의온도탑이 세워졌다. 사랑의온도탑이 쑥쑥 올라가는 것을 보며 모두 희망 놓지 않길 바란다. 그늘진 곳에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사랑의온도탑 100도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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