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하루 두 번 신기록'으로 金 쏜 백인철 "날아갈 것 같아요"

입력 2023.09.28. 21:40 댓글 0개
남자 접영 50m 백인철, 23초29로 금메달
예선 이어 결선서도 한국·대회 신기록 작성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버터플라이 결승 경기, 한국 백인철이 금메달을 확인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3.09.28. kkssmm99@newsis.com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어요."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이 한국 수영 금메달 행진에 합류했다.

백인철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29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이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을 약 9시간 만에 0.1초 줄였다.

백인철은 예선에서 23초39로 레이스를 마쳤다. 종전 자신이 가지고 있던 23초50의 한국 신기록과 스양(중국)이 2014년 인천에서 작성한 23초46을 모두 새로 썼다.

백인철은 결승에서 2위 쩡천웨이(싱가포르)를 0.05초 차로 따돌렸다.

경기 후 만난 백인철은 "하늘로 날아갈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레이스를 하는 동안은 내 수영에 몰입이 돼 옆에 선수를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면서 "예선 때는 원래 몸이 안 좋은 편인데 (오늘은) 기록이 잘 나왔다. 결승 때는 훨씬 더 잘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 보다는 못 줄였다. 기록에서는 조금 아쉽다"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백인철은 자신의 기록에 '합격점'을 주진 않았지만, 이날 금메달은 한국 수영에 큰 의미가 있다.

역대 한국 수영 접영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998년 방콕 대회 여자 접영 200m 조희연이 유일했다. 백인철은 25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선수로만 놓고 보면 백인철이 처음이다.

남자 접영 50m만 놓고 보면 2014년 인천 대회 동메달 양정두가 유일한 메달리스트였다. 백인철은 양정두도 뛰어 넘었다.

백인철은 "수영계의 새 역사를 썼다는 게 정말 영광"이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연일 메달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백인철의 역영으로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4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백인철은 "한국 선수로 뛰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어보고 싶었다"며 "꿈에만 그렸는데 현실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