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녀 핸드볼팀이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핸드볼은 25일 중국 항저우 저장사범대 샤오산체육관에서 열린 홍콩과의 대회 핸드볼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몇 수 위 기량을 뽐내며 32-14, 18골차 대승을 거뒀다.

송제우(한국체대)를 비롯해 신재섭(하남시청), 장동현(SK) 3명이 5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오는 27일 카타르와 조 1위를 다툰다. 카타르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조 1~2위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결선 라운드는 다시 4개국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열리고,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를 통해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막강 여자대표팀도 우즈베키스탄과 A조 1차전에서 42-16 대승을 거뒀다.

여자부는 그동안 8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개를 목에 건 압도적인 1강이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변수는 일본의 약진이 꼽힌다.

한국은 지난달 2024 파리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꺾으며 11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한일전에서 25-24, 1점차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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