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3월24일까지 6개월간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피해자들에게 허위정보를 제공해 금품을 편취하는 행위 ▲피해자 투자금 횡령 행위 ▲시세조종·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 ▲미신고 불법영업 행위 등이다.

최근 원금보장·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전화·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개인에게 접근, 오픈채팅방에 참석하도록 유도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불법행위가 잇따르는 데 따른 조치다. 오픈채팅방에는 미리 짠 공범들이 들어가 속칭 바람잡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교묘하게 꾸민 홈트레이딩 시스템 화면을 보여주는 등 여러 속임수로도 진화하고 있다.

범인들은 대포폰·통장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모집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것은 물론, 투자손실을 본 사람들을 노리고 '만회하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해 다시 돈을 뜯어내는 등 기존 피싱 범죄와 유사한 수법을 보이기도 한다.

경찰은 이 같은 범행이 다수 조직원들이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모르는 사람이 전화·문자·SNS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무조건 의심해야 하며, 원금보장·고수익을 운운하는 것은 피해자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악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어디에도 무조건 안전한 투자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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