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시스] 변재훈 기자 = 심야시간대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연기를 들이 마신 주민 6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 오전 1시38분께 광양시 광양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2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민 130명이 경찰의 안내로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고, 이 가운데 61명이 연기를 들이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차량 10대 가량이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한 때 지역 내 인력·장비가 총동원되는 소방대응 1단계가 발령, 진화 작업에 소방관·경찰 등 171명, 진화차 47대가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화재 당시 주민 대피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들이지 않았다'는 일부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내방송시스템과 스프링쿨러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