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대낮 상가 화장실서 지인 흉기로 찌른 40대 男 자수

입력 2023.09.19. 17:44 수정 2023.09.19. 17:57 댓글 0개

대낮 광주 도심의 건물 화장실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4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9일 강도상해 혐의로 A(41)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23분께 광산구 장덕동 모 상가건물 1층 화장실에서 안에서 지인 B(57)씨의 옆구리 등을 9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광주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B씨의 손목시계를 훔쳐 달아났던 A씨는 도주 1시간여 만에 "수완동에서 사람을 찔렀다"며 직접 112에 자수, 서구 농성동 모 편의점 인근 골목길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건물 1층 성인PC방에서 손님으로 만나 알게된 사이로 확인됐다.

또 A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원한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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