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고흥군도 유치 나섰다···´답보상태´ 군공항 이전 새 물꼬 트이나

입력 2023.07.31. 14:52 수정 2023.08.01. 10:06 댓글 8개
고흥유치위원회, 1일 전남도·무안군 방문
道 절차 무시 진행 “특별법 절차 따라야”
지역경제 침체와 지역소멸위기 타개책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전투기기 훈련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고흥군이 지역발전을 위한 인센티브를 기대하며 광주 군공항 이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공항 이전·유치와 관련, 전남도가 절차를 위반하면서 무안군으로 이전하려는 상황 때문에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며, 절차대로 진행해 달라고 항의·요구할 방침이어서 군공항 이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광주군공항 고흥유치위원회(이하 고흥유치위)에 따르면 유치위 관계자들은 8월 1일 전남도청과 무안군청을 각각 방문해 군공항의 고흥 유치 필요성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전남도청 앞에 설치된 무안군 광주군공항 유치 반대 범대위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범대위 임원진을 면담하고, 무안군 군공항 담당 부서와 전남도 도로교통국, 정책기획관실 등 전남도 군공항 이전 담당 부서도 방문할 계획이다.

고흥 유치위는 이날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전남도의 절차 위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는 입장이다.

김경배 고흥 유치위 위원장은 "군공항 유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 후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는데, 함평군은 이 절차를 무시하고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전남도는 무안군으로 이전하겠다고 못박으면서 지역 사회의 분란을 조성하고 있다"며 "군공항 특별법이 정한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고흥군은 민선 7기 때 군수와 군의장이 군민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반대하는 월권행위를 저질렀다"며 "고흥군민들은 찬성도 반대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흥유치위는 고령화와 출생 감소, 청소년층 유출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지역소멸위기 타개책으로 군공항 유치에 나섰다.

고흥유치위는 "고흥군은 고령화와 출생자 감소, 청소년층의 유출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인구·교육생태계가 붕괴되고 있고 지역경제는 침체되는 등 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막대하고 젊은층을 대거 유입해 인구 생태계와 교육생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유일한 대안으로 군공항을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공항이 들어오면 생활 환경과 소음 피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군민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로 인한 효과가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민관이 협력해 대구 통합 신공항을 유치한 경북 군위군을 참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군공항 유치에 따른 유불리한 점을 군민들에게 사실대로 알려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공청회·설명회 개최 ▲상호존중·화합 ▲고흥군청·의회·광주시·국방부 소통 ▲인센티브 등 향후 활동방향과 목적 등도 제시했다.

찬성과 반대측간 적대적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활동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군공항 이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더 나은 고흥군이 되기 위해 군공항을 유치하려 한다. 빠른 시일 내에 군민들에게 군공항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며 "군공항 이전은 군민들의 동의가 중요하며, 최종적으로 군민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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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수다 광주신세계 터미널 복합화 오히려 좋아?
5시간전 ㅇㄷㄴ 차 더 막히겠네 그러니깐 지하철 1호선 왜 터미널쪽 안뚫었노ㅋㅋㅋ
3시간전 양산동 좀더 높고 넓게 증축하세요 멋드러진 랜드마크 어디서나 잘보이겠다 금호월드 상관없이 지ㅓ보자
3시간전 그러네 어떻게보면 손해긴 하네
2시간전 큰그림 터미널에 지하철 연결안하는 곳 바로 광주
재밌수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