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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자국 내 드론 공장···이란이 지원, 내년 초 가동"
입력 2023.06.10. 07:21 댓글 0개[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공격 중인 러시아가 자국 내 특별경제구역에 드론(무인기) 공장을 건설해 이란산 드론을 생산하려 한다는 미국 정부 주장이 나왔다.
CNN과 AP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정보를 기밀 해제했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600마일(약 965㎞) 떨어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드론 공장을 짓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4월 촬영한 관련 위성 사진을 공개했는데, 현재 이란이 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재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해당 공장을 내년 초 쯤에는 가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카스피해를 통해 공장 설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당국은 이란이 공장 설비 외에 완성형 드론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이란 드론 수백 대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NN은 이란이 카스피해를 통해 드론을 비롯해 총알과 박격포탄을 러시아로 전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어두운 색의 선박을 활용하거나 추적 데이터를 끄는 방식으로 운송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최근 몇 주 동안 키이우를 공습하고 우크라이나 주민을 공포에 떨게 하는 데 이란산 드론을 사용해 왔다"라며 "러시아·이란 군사 파트너십은 심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아울러 "이란에서 러시아로, 러시아에서 이란으로 지원이 양 방향으로 흘러간다"라며 러시아 역시 이란에 미사일 및 방공 등 전례 없는 수준의 방위 협력을 제공해 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크렘린궁 "美 WSJ 기자 놓고 수감자 교환 가능성 논의 중" [AP/뉴시스]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체포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대가로 한 수감자 교환 가능성을 막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체포된 게르시코비치의 모습. 2024.03.29.[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체포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대가로 한 수감자 교환 가능성을 막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28일(현지시각) AFP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특정한 접촉이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소통은 절대적인 침묵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게르시코비치 석방 가능성을 언급했다.그는 "침묵을 깨어봐야 추가 문제만 야기할 뿐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결과도 얻어내지 못하게 된다"며 말을 아꼈다.게르시코비치의 재판 시작 시점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무런 징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재판을 받고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수감자 교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게르시코비치의 수감자 교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게르시코비치는 오는 30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지 1년이 된다. 네 차례 구금 연장 만료를 앞두고 지난 26일 모스크바법원은 다섯 번째 구속 기한 갱신을 통해 그를 오는 6월30일까지 그를 가둬두기로 했다.[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2.12.30.WSJ 모스크바 특파원인 게르시코비치는 지난해 3월29일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취재 중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러시아는 그가 군산복합체 안 기업 활동과 관련한 국가기밀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당사자와 WSJ, 미국 정부는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게르시코비치는 가혹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수도 모스크바 소재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게르시코비치는 법정 판결에 따라 최고 20년 동안 옥살이를 해야 할 수 있다. 그의 재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게르시코비치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관련한 수감자 교환설이 제기됐을 때 명단에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나발니가 지난달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그가 교환 대상이었는지는 결국 확인되지 않았다.뉴욕타임스(NYT)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게르시코비치는 모스크바타임스, AFP를 거쳐 WSJ로 둥지를 옮겼다.◎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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