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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北 정찰위성 발사 한번에 주민 10개월치 식량 날려"

입력 2023.06.09. 11:33 댓글 0개
'尹정부 1년 외교안보' 공동학술회의서 기조연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9일 우리의 최우선적 안보 위협은 북한의 핵·미사일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조 실장은 이날 외교·안보·통일 분야 4개 국책 연구기관이 주최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외교·안보·통일 분야 평가와 과제' 공동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 안보의 실체적 위협이자 당면한 최우선적 안보 위협은 물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며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인권유린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한 번에 쏟아부은 비용이 북한 전체 주민의 10개월치 식량에 해당한다"며 "이는 빈곤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을 위해 쓸 수 있었던 비용이다"고 비판했다.

조 실장은 "무고한 사람의 삶을 담보로 하는 현재 취약한 평화가 진짜 평화라고 믿으며 스스로를 숨기고 진실을 회피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 철학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도 짚었다.

그는 "(윤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세계가 직면한 안보 환경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며 "국가안보와 이익을 능동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놓여 있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위협 인식으로 누가 우리의 생존과 안보를 위협하는 적인지, 적에 대항해 우리 편에 설 나라는 어디인지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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