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블링컨, IS에서 해방 시리아·이라크에 1955억원 원조 제공 약속

입력 2023.06.08. 19:15 댓글 0개
경제적 기회 부족으로 젊은이들 IS 신병되는 것 막을 것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가운데)과 파이살 빈 파한 사우디 외무장관(가운데 오른쪽)이 8일 사우디 리야드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다자간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해방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 1억5000만 달러(약 1955억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8.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해방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 1억5000만 달러(약 1955억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한 각료회의에서 더 이상 어떤 영토도 통제하지 않지만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전역에서 여전히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IS와의 싸움에 대해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IS 격퇴를 위한 글로벌 연합에는 80여개국이 참여, 시리아와 이라크의 상당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IS에 대한 행동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 블링컨은 미국의 지원 약속이 6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새로운 기금의 일부라고 말했다.

"불충분한 안보와 열악한 인도주의적 조건. 경제적 기회 부족 등이 IS가 절박한 젊은이들을 신병으로 모집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안정화 목표에 전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틀 간의 사우디 방문 중 각료회의를 공동 개최했으며, 사실상의 사우디 지도자 모함메드 빈 살만 왕세자를 포함한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고, 걸프 외무장관 회의에도 참석했다.

미국은 사우디가 미국에 얽매이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하려 노력하면서 수십년 동안 지속된 사우디와의 동맹관계를 재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사우디는 예멘 전쟁 종식, 카타르와의 위기 해결, 최대 라이벌 이란과의 관계 회복 및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12년 망의 아랍연맹(AL) 복귀 환영 등 광범위한 외교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 러시아나 베네수엘라 같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를 지원하는가 하면 국제유가를 낮추라는 미국의 압력에도 저항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