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금호동서 폭포처럼 쏟아진 수돗물…3천여t 소실(영상)

입력 2023.06.02. 09:53 수정 2023.06.02. 10:20 댓글 14개
지난 1일 오후 7시6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름 5000㎜ 상수도관이 파손돼 도로에 약 3천여t의 물이 흘러넘쳤다. 독자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돼 도로에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3천t 가량의 수돗물이 버려졌다.

막대한 양의 물이 분수처럼 공중으로 치솟아 도로와 인근 상가로 쏟아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뒤 90여분만에 수습됐다.

2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6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름 500㎜ 상수도관이 파손돼 도로에 물이 흘러넘쳤다.

물은 약 1시간30분가량 쏟아졌으며, 도로와 주변 상가에까지 침투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인근 도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이날 상수도관 파손으로 직접적인 단수 피해는 없었으나 약 3천여t의 물이 버려졌다.

긴급 복구에 나선 상수도사업본부는 누수를 막기 위해 파손된 수도관을 잠근 뒤 양쪽을 잘라내 교체하는 작업을 펼쳐 사고 발생 4시간30여분만인 오후 11시38분께 복구를 마쳤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접합부가 이탈되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노후화가 결정적 원인인지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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